[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2일 LG(003550)에 대해 분할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의 금일 종가는 10만2000원이다.
KB증권의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7951억원(YoY +8.6%), 영업이익 4581억원(흑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25.5%)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지만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는 추정치가 적고 그 편차도 커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LG화학과 LG전자 등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이익(매출액으로 인식)이 전년동기 -2691억원에서 +3469억원으로 크게 개선되는 점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LG는 지난해 11월 말 LG상사와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및 이들의 자회사를 “(가칭)LG신설지주”로 분할키로 했다고 공시했고 이에 따라 분할부문의 실적이 올해 5월부터 연결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른 실적감소효과는 연결영업이익기준 올해 1.0%, 다음해 2.8% 수준에 그친다”며 “브랜드 로열티 수익에서 분할되는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1%(2019년 기준)에 불과해 분할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LG화학과 LG전자 등 주요 상장자회사들의 주가상승으로 ㈜LG의 지분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LG화학 9조1000억원, LG전자 3조2000억원 등 13조4000억원 증가했다”며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LG의 시가총액은 6조1000억원 증가해 상장사 지분가치 증가의 45.5%만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지분가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LG는 LG화학을 모기업으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LG.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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