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1.0.21~2021.1.21)동안 6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21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미반도체(042700)의 주식보유비율을 6.38%에서 5.19%로 1.19%p 비중 축소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와 인천 서구 한미반도체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또 아모그린텍(125210)의 주식 비중을 8.1%에서 9.48%로 1.38%p 늘려 비중 변화가 컸다. 이밖에 멕아이씨에스(058110) 등의 보유비율을 확대했다.
반면 사조산업(007160)의 주식 비중을 6.26%에서 4.96%로 1.3%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테크윙(08903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비중 축소한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초정밀금형 및 반도체 자동화 장비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776억원, 142억원으로 전년비 108.04%, 105.8%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파운드리 시장 상황을 반영해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환율하락과 임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50억원 이상 반영된 것으로 추정돼 다소 낮아졌다.
아울러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557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14%, 361% 증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연결 기준 매출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연결 기준 연간 실적도 전년비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미반도체의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6.0D. [사진=더밸류뉴스(한미반도체 홈페이지 캡처)]
잠정 실적에서 주목할 지표는 분기 매출의 흐름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연간 기준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던 2018년 역시 3분기 532억원, 4분기 3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4분기에 775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3분기에 775억5000만원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고객사들로부터 장비 수주가 견조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력 제품에 해당되는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가 매출 비중을 절반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반도체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한미반도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19일 52주 신저가(5200원)를 기록했으나 이날(21일) 52주 신고가(2만1800원)를 갱신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실적을 발표했던 1월 15일 금요일에 주가가 6.5% 상승했던 이유는 4분기 매출이 비수기의 영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3분기 수준만큼 견조했기 때문"이라며 “한미반도체의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인 것은 반도체 후공정 영역을 넘나들던 대만의 TSMC가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250~280억달러까지 늘리면서도 그 중 대 부분인 80%를 3~7나노미터 전공정에 할당하고 후공정에 대해서는 10% 투자 비중을 유지한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