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29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났으나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에는 별 문제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금일 종가는 2만9700원이다.
SK증권의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순이익은 4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며 “추정치는 676억원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378억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아니고 내용 측면에서 보면 양호하다”며 “추정치에 비해서 판관비, 금융비용 등에서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다만 예상보다 대손비용이 많이 소요됐다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연간 대손비용이 49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어났지만 신규연체율 등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에는 큰 문제점이 없다”며 “회사측이 향후 경기 전망치, 외형증가율 등을 전망하면서 보수적인 판단 하에 충당금 적립률을 올렸을 뿐이므로 향후 수익 추정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인해 향후 수익추정치 변경 폭은 미미할 것이고 이번 실적 발표에는 이익보다 배당금의 확대(2019년 1600 원 -> 지난해 1800원)가 더 긍정적이었다”며 “각종 요인들로 인해 이익이 늘어나도 배당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은행주에 비해 삼성카드는 배당주 차원에서 더 매력적이고 올해 예상 배당금 185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2%”라고 판단했다.
삼성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력사업은 카드사업부문, 할부리스사업부문 및 기타부문이다.
삼성카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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