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5일 KB금융(105560)에 대해 4분기임에도 호실적이고 아쉬운 배당은 올해는 충분히 달래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KB금융의 금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주가는 4만3100원이다.
하나금융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5772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명예퇴직비용 3440억원과 코로나 추가 충당금 1710억원 등 5000억원이 넘는 비용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상당히 선방했다”며 “그 외 일회성 요인으로는 KB증권 무역금융펀드 충당금 전입 320억원, KB생명 지분투자 부동산펀드 매각익 200억원, 은행 특수채권 충당금 환입 620억원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4분기 실적의 특징은 4분기임에도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한 경상 순익이 9000억원을 상회했으며 예상과 달리 NIM이 전분기대비 2bp나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3.3%로 배당 지급 후에도 23bp나 상승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DPS 감소는 다소 아쉽지만 올해는 배당성향 25%대로 복원과 더불어 자본관리 권고안이 종료되는 7월 이후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검토 등 주가 부양을 위한 여러 주주친화정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난 배당정책의 아쉬움이 충분히 달래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4분기에 NIM 하락세가 멎지만 KB금융의 금리 감응자산·부채 구조상 NIM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해 왔는데 우리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며 “12월 들어 저원가성 예금이 급증하고 정부의 대출억제 정책으로 인해 대출금리도 큰 폭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12월 월중 마진이 급등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 시 1분기에도 NIM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예대율 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이 축소되고 요구불예금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2`~3분기는 주춤할 수도 있으나 4분기 이후 재상승이 예상되고 적어도 연간 NIM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KB금융.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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