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16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유가가 반등에 성공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1만3300원이다.
상상인증권의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신규수주를 6조원(화공 3조5000억원, 비화공 2조5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유가는 47달러를 가정했는데 지난해 수주가 9조6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수치”라며 “화공 핵심 시장인 중동 발주가 슬로우 다운되고 비화공도 계열사 투자가 유동적이라서 배제하고 판단했다”고 파악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전략은 전통적인 EPC시장에서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이익률 향상에 있는데 FEED 단계부터 참여해 EPC로 연계 비중을 25년까지 50%로 늘리고 553전략을 통해 리소스 50% 절감, 현장 작업 50%를 가져와 일정을 30% 단축해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수행방식 비효율이 제거된다면 현재보다 생산능력 30% 이상 확대될 것이고 현재 인력 40%가 엔지니어링 인력으로 60~65억불을 커버하고 있는데 553 전략 완성 시점에는 80-90억불을 커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사업에서 그린인프라, 수소에너지, 에너지절감 기술을 통해 ESG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진화하고 그린인프라에서 하수 처리와 소각로를 운영하며 220억원의 정도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으로 소각로 중동 진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수소에너지는 벤처 투자사를 통한 유망 기술을 도입해 투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중이고 10개 공단의 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를 14년부터 진행 중인데 미국의 아스판테크사와 협업을 통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면서 취소되고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의 발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라며 “그동안 주가는 타 건설사 대비 언더퍼폼했는데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며 향후 주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화공 및 산업 플랜트공사, 토목, 건축공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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