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최악을 디딘 발주시장과 조금씩 늘어나는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오전 9시 2분 기준 주가는 1만4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0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2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917억원보다 15.1%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또한 “대형 프로젝트인 멕스코 도스보카스(3조2000억원)의 매출 기여 등으로 작년 4분기부터 나타난 화공 부문의 양호한 매출 성장이 이번 1분기에도 이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작년의 기저효과(코로나19에 따른 추가원가 200억원)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 대규모 해외 신규수주는 부재했으나 연초 수주 가이던스 발표 이후 극히 낮아진 수주 기대감과 그에 비해 두둑해진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월 말에는 1년 이상 지연됐던 UAE 하일앤가샤(45억달러, 3개 패키지)의 상업입찰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동 주요 발주처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재개됐다는 점은 해외 발주시장이 유가 급락 및 코로나19의 쇼크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중동 최대 발주처인 사우디의 APC PDH/PP(10억달러)도 상업입찰 완료 후 수주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이 두 개 프로젝트의 수주만 하더라도 연초 계획 달성은 아주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분야(정유, 가스, 석유화학, 업스트림 등)와 비화공분야(산업설비, 환경수 처리, 바이오 등) 타당성검토, 기본설계(FEED),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운영(O&M) 사업을 영위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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