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백화점, 면세점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내년까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9만2200원이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가파른 소비 회복 상황에서 출점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며 기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시기적으로 출점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상황으로 올해 당분간 이런 효과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면세점 사업도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며 “내년까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38억원(YoY +47%), 650억원(YoY +336%)을 기록했다”며 “1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부진했던 백화점 매출이 2, 3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1분기 기존점 성장률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해 하반기 출점한 남양주, 대전 아울렛도 매출에 기여하며 백화점 총매출액은 27% 증가하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며 “다만 출점에 따른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은 2018년, 2019년의 7%대보다 낮은 4.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면세점 부문의 경우 지난해 2월 동대문점, 9월 인천 공항점 오픈 영향으로 면세점 총 매출액은 전년비 170% 증가했다”며 “영업효율이 낮은 코엑스점의 매출 성장, 프로모션 감소 효과로 면세점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82억원 개선된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이 주요 업종이며, 호텔, 식품사업, 종합유선방송을 운영하는 유통서비스 업체이다.
현대백화점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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