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럭셔리 브랜드 회사로 전환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금일 종가는 29만70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대 중국 럭셔리 브랜드 로서 위치를 명확히 했고 중국 설화수는 윤조에서 자음생 라인으로 가격대 쉬프트를 성공적으로 이뤘다는데 중장기 전망이 밝다”며 “가격에 비탄력적인 소비 행태는 높은 로열티를 전제로하는 럭셔리 브랜드 사업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오프라인/프레스티지에서 온라인/럭셔리 중심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분명히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중국에서는 이니스프리/마몽드, 국내에서는 아리따움/방판 부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으며 중국과 한국 온라인 매출 비중은 모두 30%를 넘겼고 설화수 매출은 국내(41%)뿐 아니라 중국(30%) 사업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며 “이는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고 아울러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이 YoY(+)로 전환하 면서 중저가 라인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면세점 YoY 55%, 중국 사업 YoY 18%(설화수 YoY 50%)를 가정했고 2분기는 부담이 적지는 않다”며 “전년도 중국 사업은 1분기 베이스가 상당히 낮고(YoY -36% 추정) 2분기부터는 조금씩 완화되는 분위기여서(YoY -12%) 2분기 중국 사업 성장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할 듯하다”고 추정했다.
이어서 “중국 사업이 한단계 레벨업 된 2016년 이후 중국 사업 매출 규모에 서 1분기 대비 2분기가 컸던 적은 지난해밖에 없는데 1분기가 성수기라서 그렇다”며 “그런데 이제는 럭셔리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 실적은 이런 계절성을 따르면 안된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이때까지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추종했지만 서서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성장률을 따라가는 형국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며 “1분기보다 2분기 매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고 그렇게 돼야 지속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 식품(녹차류, 건강기능식품 포함)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한다.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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