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미성 기자] 흥국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지난 3월에 3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 7조6000억원과 함께 내년 운송 영업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3만1950원이다.
흥국증권의 김귀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8000억원(YoY -26.2%), 영업이익은 101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770억원을 상회해 호실적을 보였다”라며 “화물부문 실적은 1조4000억원(YoY +109%)을 기록해 여객 부문 부진을 상쇄한 것이 긍정적이고 하반기 여객 부문의 회복 여부가 실적 및 주가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매출액 7조6000억원, OPM(영업이익률) 3.4%를 전망하는데 이자비용(3225억)으로 연간 순이익은 1423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글로벌 화물 교역량의 증가, 타이트한 해운 수급으로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으로 2분기에도 화물 시황이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며 하반기 이후 화물에서 여객으로 수요 회복에 따른 흑자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3월 회사는 아시아나 항공 인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라며 “이를 통해 대한항공의 1분기 순차입금은 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5조1000억원에 비해 5조7000억원 가량 축소됐고 향후 업황 회복, 아시아나 인수를 통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국내 운송 업계 내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지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지만 접종률 확대에 따른 정상화 시점의 문제일 뿐 기저효과와 대면 수요 폭발을 통한 주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43개국 111개 도시에 여객 및 화물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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