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3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해태 아이스크림 사업부 인수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빙그레의 금일 종가는 6만2400원이다.
하나금융의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과거 600억원 이익 체력을 보유했던 빙그레는 작년 398억원을 시현하는데 그쳤고 빙그레의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유음료 및 빙과(해태 인수 포함)가 각각 50%를 차지한다”며 “유음 료는 편의점 채널 판매 비중이 높은 제품 중 하나이고 특히 ‘바나나우유’는 편의점 판매 순위에서 항상 1등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년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편의점 트래픽이 큰 폭 하락했으며 이에 유음료 판매도 부진했고 지난 3월부 터 편의점 트래픽이 가파르게 회복하면서 유음료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빙과시장은 최근 가정용 대용량 판매 증가 및 신규 채널(아이스크림 할인점)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작년 빙과 4사(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 합산 매출은 YoY 6% 증가, 올해 1분기는 YoY 15% 증가했고 작년 비우호적인 날씨(평년 대비 낮은 기온, 높은 강수량) 감안 시 기저효과도 있을 수 있다”며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325억원에 인수했고 해태의 피인수 기인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MS 47%)’ VS. ‘빙그레(MS 41%)’ 양강 체제로 재 편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태 빙과 사업부는 그동안 적자를 시현하다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경쟁사 매출 규모와 영업마진 고려 시 해태 빙과 사업부 마진은 개선될 공산이 커 보인다”며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빙그레-해태 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1308억원(YoY 17.9%), 526억원(YoY 32.1%)으로 해태 인수 효과 기인해 매출액 1조 클럽 입성에 성공할 것”이라며 “높아진 빙과 시장 지배력 및 조직 효율화 기인한 양사 시너 지를 기대해 볼 만하고 최근 편의점 트래픽 회복 및 작년 비우호적이었던 날씨 감안 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빙그레는 우유처리가공 및 동제품 판매업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빙그레.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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