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올해에는 보따리상, 다음해에는 출입국자 덕분에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5만원으로 상향했다. LG생활건강의 금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주가는 169만1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내 면세점에서 LG생활건강의 매출 성장률은 작년 대비 2배 이상인 +116% YoY(5190억원)일 것이고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화장품 매출 타격이 가장 심했던 시기”라며 “코로나 기저효과 및 백신 효과로 인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 성장세 덕분에 국내 면세점에서의 보따리상 매출은 최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 상위 3등안에 LG생활건강은 항상 들어가고 있고 월별 또는 분기별 매출 기준으로 1등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며 “생활용품 및 음료 사업부의 실적은 올해 2분기에는 성장 없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고 화장품 사업부의 실적 성장 덕분에 올해 2분기 전체 연결 영업 이익은 YoY 17.2% 개선된 355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보따리상의 화장품 매출 성장 흐름은 올해 말까지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고 다음해에도 한국 면세점에서 보따리상들은 화장품 구매 금액을 늘릴 것”이라며 “백신 효과로 올해 4분기부터 출입국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다음해에는 일반 관광목적 출입국자를 통한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매출 성장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매출 성장까지 고려해 보면 향후 3년간 실적 개선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며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1조3600만원(YoY +11.5%), 다음해 1조4700만원(YoY +7.7%)으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 가능 시점이 빨라진다면 다음해 영업이익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음료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LG생활건강.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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