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KB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평균판매단가(ASP) 인상과 물량증가의 영향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이 2013년 이후 8년 만인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만455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6월 하반기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TV, PC)은 전월대비 1~5% 상승(6월 상반기 대비 1~3% 상승)했다”며 “17.3인치 노트북 패널가격은 전월대비 3% 상승(6월 상반기 대비 2% 상승)하며 2013년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55인치 TV 패널가격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65인치 TV 패널가격도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55인치 이상(55, 65, 75, 85인치) 대형 LCD TV 패널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TV 세트업체(삼성, LG, 소니)의 유통재고가 정상수준을 하회하는 상태에서 수요가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IC(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등 부품 공급부족이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돼 판가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3분기 LCD 패널가격은 2분기에 이어 10% 이상의 두 자릿수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TV 패널 구매를 확대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 TV 패널 공급선 다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1분기 OLED TV 출시를 고려 중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QD(퀀텀닷) OLED TV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연간 100만대)을 고려할 때 패널 공급업체를 확대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라인(L8) 가동중단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 대형 LCD 패널 구매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패널 부문의 동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하면서,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중소형 OLED 패널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13 패널의 주문급증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일 것”이라 추정하며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세트업체로 대형 OLED 신규 고객 확대가 추정되어 향후 OLED 사업이 탄력적으로 이익증가”을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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