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에 따른 수혜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삼성SDI의 주가는 69만6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연구원은 “2분기에 매출액이 3조3890억원(YoY +32.4%, QoQ 14.4%), 영업이익이 2690억원(YoY +158.6% QoQ +102.0%)을 기록할 것”이라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유는 “스마트폰과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8.8% 증가하고 자동차용 배터리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미지역 전력저장장치(ESS) 배터리 판매가 확대되고 편광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 판매 호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SDI가 올해 매출액 14조174억원(YoY +24.10%), 영업이익 1조1522억원(YoY +71.60%)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SDI가 하반기에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한 Gen5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태양광 확대로 ESS 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반기 아이폰 등의 신규 스마트폰 런칭으로 모바일 디램(DRAM)과 OLED용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SDI가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전기차 패권경쟁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2분기 중국 정부의 자국 전기차 판매 확대 정책으로 중국에서 로컬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며 BYD와 CATL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역시 그린뉴딜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쳐 테슬라 대비 부진했던 GM과 포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2분기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주가급등으로 성장주인 2차 전지 종목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다”며 “그렇지만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2분기 CATL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SDI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에너지(전지)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I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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