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영투자증권은 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분기 이익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6만원이다.
신영투자증권의 박세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0%, 36.2% 증가한 4조8167억원, 20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및 해외 사업장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원가율 100% 넘어서는 해외 현장 일부(해외 매출액 기준 10%)가 마무리되고 있는 수순이어서 해외 원가율 정상화에 힘입어 전체 이익률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별도 기준 국내 수주금액은 9조4000억원으로 이미 연간 목표(8조원)를 초과 달성했고 상반기 분양 실적은 약 1만3000세대로 당초 계획(2만1000세대)에 약간 못 미치나 연내 공급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연간 목표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현대건설는 베트남 꽝짝1발전소(9488억원), 홍콩 유나이티드 병원공사(3938억원) 등을 신규 수주 하며 별도 기준 해외수주 가이던스(6조원)의 35% 가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디에이치' 브랜드 론칭 이후 지난 15일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택정비사업에서의 현대건설 경쟁력이 한층 돋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3조3000억원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조3000억원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종합건설사로서 국내와 해외의 고른 포지션을 유지하던 현대건설은 2015년 국내 정비사업이 열리면서 주택 사업으로의 전향적인 변화를 보였고 이제는 정비사업 수주를 넘어 개발사업으로 광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2019년 CJ그룹 공장 부지(1조5000억원) 매입에 이어 인근의 이마트 가양동점 부지(6820억원)를 확보했고 강남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부지(7천억원)와 함께 아직 미확정이나 이태원 크라운호텔 부지(2천억원) 매입도 가시권”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3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고 브랜드 경쟁력과 풍부한 자본, 적극적인 개발 의지 등이 더해지면서 현대건설의 주택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 질 것”이라며 “여기에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도 갖추고 있어 유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고 전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가장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토목과 건축공사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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