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0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사율이 낮아 보상 손해액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재보험 등으로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코리안리의 금일 종가는 9420원이다.
하나금융의 이홍재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5%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6.7% 개선된 6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쿠팡 물류창고 화재(약 65억원)와 해외 코로나19 관련 사망 보험 손실(약 200억원) 반영에도 재보험료 인상과 특약 조정 효과 등으로 환율 효과를 제외한 C/R은 98.2%를 기록해 전년 대비 + 0.1%p 상승하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0.9%p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운용자산이익률은 처분익 감소로 3.5%(환 효과 제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77%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 대해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데 이로 인해 실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의료 이용 감소로 국내 가계성 L/R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변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낮아 해외 사망보험 관련 손해액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점은 주가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물론 코리안리는 원수보험사 대비 금리 민감도가 현저히 낮지만 금리는 금융주 주가에 가장 중요한 Re-Rating 요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일회성 손실 반영, 자산 처분익 축소에도 올해 실적 흐름이 준수한 점은 긍정적이나 냉정하게 봤을 때 금리 반등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유의한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코리안리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하는 만큼 주가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고 견조한 수익성, 재보험업에 대한 긍정적인 장기 전망, K-ICS에 근거한 배당 신뢰도 등을 감안했을 때 투자 시계열을 늘린다면 여전히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인수시키는 국내유일의 전업 재보험회사이다.
코리안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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