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민준홍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2분기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이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14만65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500억원(YoY +41.9%, QoQ +7.5%), 영업이익 1626억원(YoY +66.3%, QoQ +3.2%), 지배주주순이익(YoY +123.0%, QoQ +38.8%)를 기록했다"라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톡비즈 매출액이 390억원(YoY +51.8%), 플랫폼 기타(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매출액이 246억원(YoY +73.5%)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2분기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액이 각각 762억원(YoY +47.5%), 590억원(YoY +35.3%)를 기록했다"라며 "톡비즈 부문 매출액 중 광고형(YoY +47.6%) 및 거래형(YoY +55.5%)이 균형있게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사업 확장 및 카카오페이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플랫폼 기타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라며 "카카오웹툰이 운영하고 있는 일본 웹툰 '픽코마' 매출액(YoY +110.0%)이 증가했고 영상 콘텐츠 및 소속 아티스트 활동 관련 매출액(YoY +112.4%) 성장이 반영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톡옵션 관련 일회성 비용 121억원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 대비 9.3%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라며 "인건비(YoY +39.0%), 마케팅비(YoY +136.4%)가 증가했으나 외형 성장 및 신사업 추진과 같이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두나무, 카카오뱅크 등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YoY +123.0%)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는 광고사업 영업가치 42조원, 자회사 지분가치 32조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조2530억원(YoY +44.71%)으로 적정 기업가치가 78조원으로 산출된다"이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가치 상승이 반영했다"라고 추정했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IPO 상장 후 34조원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카카오페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트의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했다"라며 "카카오 자회사의 사업 확장으로 펀더멘탈을 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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