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블레이드&소울이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해 차기작인 ‘리니지W’의 성과가 중요시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05만원에서 7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65만2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2조2100억원(YoY -8.4%), 영업이익 4776억원(YoY -42.1%)으로 하락이 불가피하다”라며 “최근 주가하락에도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은 34.0배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레이드&소울2’는 당초 기대와 달리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는 과도한 과금 모델과 확률형 아이템, 버그를 비롯한 최적화 실패 등 문제가 제기되며 초기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고 1주일 평균으로 매출 순위를 제시하는 구글에서도 출시 3일만에 5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초기 일매출은 10억원대 초중반, 향후 안정화 이후엔 5~7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나쁘지 않은 성과이나 Top-tier(탑 티어)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기 신작은 11월 출시를 준비 중인 ‘리니지W’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점에서 조금 더 가벼운 비즈니스모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번 ‘블레이드&소울2’에서 제기된 단점을 기반으로 과금 체계와 문제점에 대해 변화가 나타나고 유저와 소통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대만을 제외하고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적인 초기 일매출 10억원을 가정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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