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현대차(005380)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래전동화 계획을 발표하고 시장에서 제네시스 점유율을 확보해 갈 계획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대차의 주가는 21만4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송선재 연구원은 “지난 9월 2일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 발표회(Futuring Genesis)를 통해 미래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며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하고(듀얼 전동화 전략) 2030년까지 연간 40만대 판매량 달성, 2030년 이후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중단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네시스의 2030년 전동화 목표는 타 럭셔리 브랜드들의 목표와 유사하다”며 “BMW는 2025년∙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비중을 각각 25%∙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고 이외에도 아우디, 렉서스, 다임러, 미니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미래 전동화 및 탄소 배출 절감 목표를 세웠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는 3개의 세단(G70∙G80∙G90)과 2개의 RV(GV70∙GV80) 등 5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2030년 8개 라인업을 목표로 2~3개의 라인업 확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대수는 13만2000대였고, 올해에는 지난해 출시된 GV80과 GV70의 판매 호조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12만2000대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아쉽지만, 현재 추세와 하반기 GV60의 가세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판매대수는 20만대로 추정된다”며 “제네시스의 2025년 연간 40만대 판매 목표는 모델 라인업 확장과 지역적 확대, 그리고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을 통한 점유율 확보를 염두에 뒀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 목표가 타 럭셔리 브랜드들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오지 않아 주가에는 제한적인 플러스 효과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시대적∙산업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현대차 전체 전동화 목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라며 4년 후 현재의 2배 판매대수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로,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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