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리포트] POSCO, 우려보다는 기대가 커지는 시기-유안타
[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POSCO(005490)에 대해 내년 기저 부담이 존재하지만 3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의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전일 종가는 34만9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본사와 마찬가지로 전분기에 이어 해외 철강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라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비 306%, 전분기비 23% 증가한 2조7099억원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탄소강 스프레드 확대 영향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31% 증가한 2조1140억원일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철광석, 원료탄)의 투입원가의 상승 폭보다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내수 철강 제품가격이 5월 중순 이후 조정을 받았으나 상반기 국내 철강업체 제품 판매가격 인상 폭이 중국 제품가격 상승 폭에 미치지 못한 탓에 추가 인상 여력이 있었다”라며 “하반기 국내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되며 전체적인 판매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 기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0%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을 전망하는 데 있어 높은 기저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저가 높다는 부담을 차치하고 내년 국내외 철강 업황을 전망할 때 현재 보여주는 스프레드가 훼손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며 “래깅효과(스팟 시장에서 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이 동시에 상승할 때 기업의 제품 판매가격이 원재료 투입 원가보다 먼저 반영) 소멸 이후에 다른 변수가 없다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증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3분기 구간은 래깅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라며 “올해 4분기엔 래깅효과 소멸 및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분기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주당배당금(DPS)은 1분기 3000원, 2분기 4000원으로 모두 예상치인 2000원, 3000원을 상회하며 상반기 누적 7000원을 기록했다”라며 “하반기 DPS는 3분기 4000원, 4분기 5000원으로 도합 9000원을 추정해 연간 DPS 1만6000원을 지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POSCO는 미래 투자를 대비한 사채발행 등을 실시하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실적 개선을 고려한 배당금 지급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생산하는 철강사업을 영위한다.
POSCO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moldaurang@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