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천억원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74만9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295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후 올해 3분기에는 33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는 예상보다 소폭 나은 수준이며 중대형전지는 반도체부품 쇼티지에 따른 고객사 생산 이슈가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소형전지는 EV와 e-Mobility 세그먼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원형전지의 수급이 타이트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전자재료는 OLED소재, 반도체 소재 등 공정소재가 좋아서 수익성이 높을 것이고 중대형전지는 고객사의 생산이슈가 있지만 올해 2분기 흑자 전환 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삼성SDI 자동차용 전지에 관심 있는 분야는 크게 미국 투자건과 배터리 안전성”이라며 “미국 투자건은 미국 고객의 EV생산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물류, 인프라, 인센티브 등을 고려한 투자 지역과 생산 캐파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배터리 안전성은 과거 갤럭시노트7, ESS 사고 등의 학습효과가 불량률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안전성에서 우위에 있는 각형 배터리 관심은 더 커지고 있고 삼성SDI는 상반기에 7202억원의 Capex를 집행했으며 올해 연간으로 1조원 후반대의 Capex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일단 실적이 살아 있는데 중대형전지의 개선 여지가 커서 분기 실적은 계단형으로 상승할 것이고 자동차용 전지의 미국 투자 건이 확정되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동차 고객의 생산 차질이 풀리면 이연된 매출이 몰릴 수도 있고 여러 여건 상 방향은 정해져 있으며 기울기만 전체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SDI은 삼성그룹 계열사로 대형전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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