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올해 3분기 아쉬운 손익 개선세를 보였고 금융서비스로의 본격적인 확장은 내년에 시작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의 전일 종가는 15만5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액은 1149억원(YoY +48%)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으나 영업손실 10억원 발생으로 손익개선 시점은 예상보다 더디다”라며 “부문별 매출액은 결제 799억원(YoY +45.0%), 금융 293억원(YoY +58.5%), 기타 57억원(YoY +41.0%)으로 결제와 금융거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결제 가맹점은 누적 131만개로 전년비 14% 증가했고 일본, 마카오 등 해외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정부의 대출억제 기조로 인해 대출 실행 건수가 위축되며 전분기비 13.3%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3분기 월간 활성 유저는 2044만명(YoY +23%)으로 국내 경제활동 가능한 인구 대부분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유저당 연환산 거래건수도 87.5건으로 전년비 58%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에서 증권,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518만명의 증권계좌고객에 기반해 주식 거래서비스 오픈시 이용자수는 약 1000만명까지 확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손해보험사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일상의 위험을 커버할 수 있는 소액단기 보험 출시를 통해 보험시장의 혁신을 준비중이다”라며 “MTS는 빠르면 연내,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 역시 내년 상반기에 취득 가시화돼 예상보다 느린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는 11월 3일 국내 주식시장에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진행했지만 카카오와 알리페이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가능한 주식비중이 약 10% 안팎에 불과해 단기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내년 금융 플랫폼으로 한단계 도약할 카카오페이에 대한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기업으로 간편결제 서비스업 및 송금, 청구서, 인증 등의 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카카오페이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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