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목표주가는 유지하지만 다음해 기대감은 매우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일 종가는 7만24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현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860억원(YoY +31.2%), 영업이익은 173억원(YoY +370.7%)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징적인 부분은 본업뿐 아니라 투자도 잘했다는 점인데 리사 솔로 활동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맥스트 평가차익이 약 75억원 반영됨에 따라 YG PLUS가 107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연결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며 “신규 콘텐츠의 부재로 인해 디지털콘텐츠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하이브 음원유통매출과 해외 저작권료 매출 증대에 따라 견조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로제, 리사가 견인한 실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블랙핑크 멤버 개인의 역량이 빛났던 한 해”라며 “솔로 활동으로도 완전체급의 이익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7천만명에 육박하며 글로벌 팬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레저는 연초 정규앨범 발매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어 연간 음반판매량이 37만장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보이그룹들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때 데뷔 2년차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공백기가 길었다는 점은 아쉽다”며 “특히 4분기에는 트레저, 블랙핑크의 음반 활동이 내년으로 이연됨에 따라 송민호, 강승윤의 콘서트 활동이 유일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단기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실적보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보는 시장임을 고려해도 장밋빛 미래를 보기 전 단기 불확실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위버스 입점 시너지와 더불어 내년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회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내년 아티스트 활동 라인업과 신인 모멘텀, NFT 관련 내용이 보다 선명해지면 목표주가 상향 여지는 충분히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및 일본과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블랙핑크, 아이콘, 악동뮤지션, 트레져 등의 인기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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