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KB증권은 2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내년에 삼성전자로의 LCD(액정표시장치)공급량이 5배 증가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삼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출시되면서 공급망 다변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만995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12월 1일 언론보도(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LCD TV패널 물량을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며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LCD TV 패널 물량이 올해보다 5배 증가할 것으로 금액으론 1조원에 근접해 내년부터 양사의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협력 강화는 양사에 윈윈(win-win) 전략으로 작용해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중화권 LCD 패널의 구매 의존도(70%)를 줄이는 동시에 BOE를 포함한 중국업체에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선두 TV 패널 업체로 고객기반 다변화와 글로벌 상위 TV 3개 업체(삼성, LG, 소니)로의 LCD 패널 공급비중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삼성전자 QD(퀀텀닷) OLED TV 출시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가 LCD에서 OLED까지 확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OLED 패널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캐파(내년 capa 1100만대)가 삼성디스플레이 캐파(QD OLED capa)와 비교할 때 최소 10~15배 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한적인 QD OLED 패널 공급능력을 고려할 때 향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는 LCD처럼 OLED 패널에도 가능성이 상존할 것”이라며 “내년 삼성의 OLED TV 시장 진입으로 OLED TV 대중화와 생태계 확대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LG디스플레이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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