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인도의 폭발적인 수요로 다음해 Re-Rating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금일 종가는 56만9000원이다.
하나금융의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의 인도 스판덱스 Capa는 이는 높은 이익률 덕분에 1만8000톤/년으로 전사 Capa의 7%지만 이익 비중은 이를 상회한다”며 “2019년 말에 완공돼 2년 된 법인의 이익률이 여타 법인 대비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는 인도의 폭발적인 수요와 압도적인 M/S에 더해 중국 물량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인데 인도의 스판덱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4억4000만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애슬레져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나이키, 아디다스 등 주요 브랜드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 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도시화율 상승, 가계 소득 증가는 시장 성장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티앤씨가 압도적인 점유율(M/S 60%)로 폭발적인 수요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고 이는 높은 M/S는 중국에 대한 인도의 폭탄 관세에 기인한다”며 “현재 중국산에 부과되는 관세는 3$/kg로 현재 스판덱스 가격 10$/kg 내외 감안 시 실질적으로 중국 메이져들의 인도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음해 하반기 추가 증설 1만5000톤/년을 통해 인도 내 M/S를 더욱 공고히 가져갈 계획”이라며 “다음해~2023년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인도법인 이익 비중이 2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터키 1만5000톤 증설, PTMEG-BDO 마진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4008억원(QoQ -8%, YoY +208%), 컨센을 21%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해 영업이익은 보수적 가정으로 8410억원이나 터키 1만5000톤(올해 8월 가동), 중국 닝샤 3만6000톤(올해 11월 가동), 브라질 9천톤(다음해 1월), 인도 1만5000톤(다음해 7월) 등 신규 설비 가동을 감안 시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사업부문에서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나이론원사 등을 생산하고 무 사업부문에서는 철강 및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물류, 유통 등을 영위한다.
효성티앤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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