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엔씨소프트(036570)(대표이사 김택진)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8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 2일~8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이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486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엔씨소프트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나노신소재(121600)(448건), 비에이치(090460)(443건), 효성첨단소재(298050)(432건), 위메이드(112040)(426건) 등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게임으로는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006억원, 963억원, 995억원으로 전년비 14.46%, 55.76%, 34.75%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모바일게임이 전년비 15.0%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와 유무형 상각비가 전년비 각각 81.4%, 42.5% 증가하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W가 출시된지도 한 달이 다 돼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과 대만 등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영향력이 큰 핵심 시장에서는 매출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비교적 한국 MMORPG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순위 23위를 기록 중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국가에서 트래픽 및 동접자 수가 꾸준히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밝힌 것처럼 극초반 일주일 평균 일매출액 120억원을 기록한 후 매출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나 리니지M 및 2M과 비교했을 때 속도 측면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이에 4분기부터는 리니지W의 흥행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보면 리니지M은 출시 직후 분기였던 2017년 3분기 평균 일매출액은 5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27일 출시돼 2019년 4분기에 평균 41억원의 일매출액을 기록하고 그 직후 분기에는 37억5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리니지W의 평균 일매출액을 각각 50억8000만원, 35억원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68.2%, 431.3% 증가한 2636억원, 3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엔씨소프트는 10월 12일 52주 신고가(55만5000원)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2일 리니지2M이 북미와 유럽 지역 29개국에 추가 출시돼 리니지2M의 실적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것처럼 내년에는 P2E(플레이투언, Play to Earn)가 적용된 신작의 출시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의 확장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리니지W의 흥행에 따른 이익의 증가도 다 반영이 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107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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