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5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전장부품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고 사업구조가 확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30만250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글로벌 부품 경쟁사와 비교할 때 중장기 관점에서 시가총액 10조원(42만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11조원)하는 애플의 향후 5년간 중장기 성장 로드맵이 탄탄하고 자율주행차 부품의 출하 확대로 내년 하반기 전장부품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목표주가 35만원은 애플 신사업(메타버스 XR, 애플카) 가치가 사실상 미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LG이노텍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P/E 7.8배 수준의 내년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1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부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라며 “이는 LG이노텍이 자율주행차 핵심부품(라이다, 레이더, V2X모듈, 모터센서, 카메라)을 글로벌 자동차 15개 업체에 이미 납품하고 있고 향후 신규 공급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장부품 사업부는 향후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수주건전화 작업(수익성 낮은 수주 제거)도 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다음해부터 LG이노텍 사업구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혁신(DT) 가속화와 더불어 스마트폰(아이폰) 부품 중심에서 메타버스(XR), 자율주행차(애플카)로 확장될 것”이라며 “최근 3년간 LG이노텍 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2천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향후 3년간 분기 평균 3~4천억원(연간 1조2000억~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익구조 레벨업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LG이노텍은 다음해 애플의 메타버스 XR 출시, 2025년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공개 전망 등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변화된 실적 체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소재부품기업으로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기타 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이노텍.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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