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내년 D램 수요 큰 폭 증가, 북미 데이터센터, D램 재고 30% 감소, 파운드리 2023년까지 2년치 물량 수주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7600원이다.
KB투자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내년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고객사들 수요가 우려와 달리 올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되어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바닥이 유력하다”며 “내년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23% 증가될 것으로 삼성전자 D램 공급(YoY +16%)을 상회하고 내년 파운드리 매출도 퀄컴, 엔비디아, IBM 등의 주문 증가로 전년대비 +25% 증가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12월 현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는 동시에 증가된 구매 패턴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 속에서도 내년 D램 주문량을 다소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재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D램 재고가 전분기대비 30% 감소(3분기 10~12주 → 4분기 현재 7~8주)했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서버투자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업체의 주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해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System LSI) 매출과 영업이익은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5nm 생산수율 개선 효과로 전년대비 각각 +26%, +102% 증가한 27조2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주요고객(퀄컴, 엔비디아, IBM 등) 매출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023년까지 2년치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대비(10월 13일 6만8800원) +12.8% 상승했고 연초대비(1월 4일 8만3000원)로는 -6.5% 하락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상대적 매력도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로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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