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올해 실적추정치는 하락했지만 차강판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4만2950원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00억원(YoY +47.6%, QoQ +14.2%)과 8317억원(YoY +2243.1%, QoQ +6.5%)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3분기 조업차질에서 벗어났지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으로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489만톤(YoY -3.9%, QoQ +7.7%)에 그칠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철근 고시가격 인상 등이 반영돼 봉형강 스프레드와 판재류(3만5000원/톤)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협력업체 직원 직고용 관련 인건비 400억원이 4분기부터 반영되고 해상운송비용 상승도 실적에 부정적이나 차강판가격 인상에 따른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 793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스크랩 가격 변화를 반영해 1월 철근 고시가격을 4000원으로 인하했다”며 “판재류의 경우에도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고 중국산 수입가격 하락을 감안해 추후 가격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 및 자동차용 중심으로 견조한 판재류 내수와 중국산 수입 감소 전망을 생각하면 원재료가격 하락폭을 상회하는 판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며 “특히 자동차용 강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급락이 어느 정도 반영된 수준에서 가격 인상에 합의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선박 및 자동차의 철강 부품을 제조 판매한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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