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사람인에이치알(143240)에 대해 채용 확정형 서비스 출시와 프리미엄 HR 솔루션 출시로 수익모델 확장이 진행 중이고 드라마앤컴퍼니 지분 투자로 중장기 협력 가능성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전일 종가는 4만1300원이다.
삼성증권의 오동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으나 채용 시장은 이와 무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사람인HR의 4분기 매칭 플랫폼 매출액은 채용 시장 회복에 힘입어 YoY 36.6% 증가하며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공기관 채용도 4분기 재개되며 채용 대행 매출액도 YoY 27%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며 “연말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가 3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와 제한적인 마케팅비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은 YoY 46.1% 증가한 106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람인HR은 지난해 채용 확정형 상품(채용이 확정될 경우에 만 연봉의 일부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모델)인 ‘합격ㅋㅋ’와 ‘점핏’을 출시하며 온라인 헤드헌팅 시장으로 진출했다”며 “온라인 헤드헌팅 시장은 원티드랩이 선점하고 있으나 시장 자체가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인HR은 비개발자 인력 DB의 경쟁력과 기업 인사팀 영업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여기에 올해 인사담당자를 위한 HR 솔루션 ‘더플랩’을 출시하며 추가 수익 모델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람인HR은 지난달 명함정리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등극했고 리멤버는 350만명의 가입자의 이력 정보를 바탕으로 경력직 인재 검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람인은 이번 투자로 리멤버와 채용 사업에서 시너지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온라인 채용 시장의 구조적 성장, 올해 채용시장 회복에 따른 추가 성장, 수익모델 확장 전략 등을 감안하면 현재 12배 P/E 수준의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기 밸류에이션 부담 없는 투자처”로 추전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리크루팅 플랫폼으로 공채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을 중심으로 헤드헌팅, 아웃소싱사업 등을 운영한다.
사람인에이치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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