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견조한 본업과 중고차 사업 확대 및 B2C 진출 가능성, 카셰어링의 성장성 등이 더해지며 모빌리티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개시했다. 롯데렌탈의 전일 종가는 3만4100원이다.
키움증권의 김민선 애널리스트는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글로벌 6위 규모 사업자이고 국내 시장 점유 율은 약 21.6%(지난해 9월말 기준 보유 대수 약 24만대)”라며 ”이러한 지위에 기반해 중고차 판매, 초단기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롯데렌탈의 중고차 판매는 자사 렌터카 반납 물량에 기반하고 해당 물량의 성장성에 동행한다”며 “현재 중고차 소매업이 (B2C)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데 따라 롯데렌탈는 도매업만을(B2B) 영위해왔으나 이러한 제한이 해제된다면 추가적인 성장 모먼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카셰어링 자회사 그린카도 국내 2위 사업자로 그룹사 구매 할인율, 정비 관계사(오토케어) 활용 등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높다”며 “경쟁사 쏘카의 연중 상장에 따른 그린카 지분가치 재평가도 있을 것이고 향후 렌터카-카셰어링-수리-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고 연중 호실적을 이끌었던 중고차 매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3분기 계획되었던 경매 1회차가 이연된데 기인한다”며 “올해는 매출액 2조5900억원(YoY 7.0%), 영업이익 2627억원(OPM 10.1%)”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토렌탈, 그린카의 견조한 성장에도 중고차 판매의 전년 역기저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중고차 총 판매 대수 성장과(올해 5만2000대, YoY 9.5%, 2018, 2019년 렌터카 증차 물량 각 2만6000대, 1만5000대의 매각으로 평년 대비 높은 성장성) 최근 완성차 인도 지연 심화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현재 주가는 올해 PER 기준 10x 수준으로 코웨이(생활 용품), SK렌터카(렌터카 2위 사업자) 등 국내 Peer와 유사한 멀티플을 적용 받고 있다”며 “1위 사업자 지위와 이에 기반한 확장성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롯데렌탈은 차량렌탈 및 중고차 매각 사업, O/A사무기기, 계측장비, 생활가전 등 일반렌탈 및 소비재렌탈 사업을 영위한다.
롯데렌탈.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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