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금융투자는 27일 LS(006260)에 대해 제품 경쟁력은 곧 수주 경쟁력이고 주가 수준이 기업가치대비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5만800원이다.
IBK금융투자의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이 2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7% 증가했다”라며 ”구리가격이 25.7% 상승한 것이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겠지만 수익이 좋아진 것은 수익성이 좋은 전력선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7%p 상승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전선과 니꼬도제련이 0.7%p씩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물론 적자였던 엠트론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도 부인할 수 없는 긍정적인 요소였다”고 밝혔다.
그는 “2년에 걸친 코로나 환경에서 매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룩한 점은 구리가격 상승이라는 외적 변수 외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올해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판단했다.
이어 “발주처는 코로나 상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미 발주한 프로젝트도 지연될 정도이니 신규 발주는 더욱 그래서 발주 규모가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한 지난해보다는 늘었겠지만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LS는 전선 수주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선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제품의 발주가 더 늘어나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업체는 제한적이어서 LS의 수주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주목을 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선과 전력장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적이 좋고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경기 선행지수로 볼 수 있는 구리가격이 강보합을 유지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계열사 한 곳의 가치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지금 주가는 너무 낮다”고 전했다.
LS는 지주회사로서 주식의 소유를 통해 국내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한다.
LS.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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