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화장품 메인 산업 성장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전일 종가는 94만8000원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231억원,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당시 추정치 상회 및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기존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웃돌았던 주요인은 생활용품과 음료의 마진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부문의 경우 전년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17%를 기록해 전체 화장품 내 약 70% 수준을 차지하는 주력 브랜드의 매출이 두 자리대 감소했다”며 “이는 면세 채널의 매출이 30% 감소한 영향이나, OPM(영업이익률)은 프리미엄 카테고리의 구조조정 효과가 지속돼 기존 추정치 대비 약 1%p 높은 16.4%로 방어됐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면세점 매출 감소의 근본적 원인은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성장률의 둔화로 추측한다”며 “주가 상승 전환을 위해 올림픽을 앞두고 방역 강화 중으로 종료 이후를 주목해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의 회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또 “화장품 부문의 감소세가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 부문의 가격인상 효과가 연간 실적 방어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의 회복이 주가 상승 전환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다만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전년비 매출액 +19%, 영업이익 +100%를 기록해 원가 인상 및 해외 마케팅비 증가 등 비용의 압박을 예상했으나, B2B(기업 간 거래) 원료 매출에 대한 가격 전가 효과와 같은 이유로 데일리 뷰티 브랜드(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 성장 등으로 매출과 함께 이익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음료의 경우 전년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60%로, 전분기까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비 하락했던 수익성은 탄산음료 중심의 매출 호조 및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한다.
LG생활건강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1011pink@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