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고마진 패션 매출 증가로 손익이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금일 종가는 7만6400원이다.
대신투자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에도 백화점 총매출액은 +25%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가 지속 중”이라며 ”고마진 상품인 국내 패션이 2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저마진 상품인 가전, 리빙 매출이 주춤하면서 1분기에도 전년도와 마찬 가지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올해 당분간 백화점 채널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명품 등 고가의 사치성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해외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전까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면세 채널은 1-2월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방역 강화로 매출이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며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아직 외형 성장에 따라 적자폭이 감소하는 효과가 큰 구간이므로 올해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645억원(YoY +23%), 942억원(YoY +38%)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백화점은 4분기 폭발적인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패션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2%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마진이 높은 남·여성복, 스포츠 아동 의류 등 의류 매출의 고성장으로 백화점 GPM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YoY +28% 증가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4분기 면세점 일매출액은 10-11월 82-83억원 수준에서 12월에 국산 화장품 매출이 주춤해지면서 67억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여기에 인천 공항 면세점 사용자 자산 상각비가 반영되면서 4분기 면세점 영업적자는 3분기와 유사한 106억원을 기록하는 등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다소 아쉬운 손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이 주요 업종이며 호텔, 식품사업, 종합유선방송을 운영하는 유통서비스 업체이다.
현대백화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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