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톡비즈 성장세가 지속되고 그 외 신규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9만17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900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영업이익은 34% 하회했다”며 ”톡비즈 매출액은 지난해 높은 기저 수준에도 비즈보드와 톡채널의 선순환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플랫폼기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나 증가했는데 모빌리티와 페이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그라운드X 법인과 B2B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처음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인건비는 일회성 상여 반영과 신규 인력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6.1%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는 이익 기여가 큰 사업부인 톡비즈에 대해 지난해(YoY 43%)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며 “톡채널과 알림톡은 높은 ROI가 입증되며 성과형뿐만 아니라 브랜딩 광고주들의 유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실적 외에 멀티플 상승을 이끌 요인은 블록체인과 NFT 사업에 대한 구체화”라며 “카카오는 클레이와 보라 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머스, 엔터, 웹툰 콘텐츠 등의 생태계도 확보되어 있어 차세대 플랫폼을 선점할 수 있는 잠재력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실적에서도 클레이튼 B2B 솔루션과 마이닝 관련 매출과 클립드롭스 중개수수료 등이 일부 반영되며 플랫폼기타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성장이 가시화될 때는 가치를 부여할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3개월 간 약 25% 하락해 정부 규제와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 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며 “향후 3년간 별도 FCF의 15~30%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현금배당에 사용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고 각종 노이즈는 지나갔으며 신규 사업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전략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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