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7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한 차원 높아진 이익창출능력을 확인했고 올해는 개발사업능력과 LNG 및 원전에 특화된 플랜트 역량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금일 종가는 559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43억원(YoY -19.3%)으로 컨센서스(1947억원)를 4.9% 상회했다”며 ”수익성 높은 주택건축 매출이 증가(YoY +25.1%)했고 해외부문 정상화로 토목과 플랜트 부문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고로 2020년 4분기에는 베트남 개발사업 매출액이 한꺼번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이례적으로 많았다”며 “이번 4분기에는 관련 매출이 미미했음에도 2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한 차원 높아진 이익창출능력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해외개발사업과 원전 및 LNG 플랜트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먼저 주택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개발사업에서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하노이 개발사업(총사업비 29억달러)이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추가로 푸꾸욱 주거개발사업(잠재규모 하노이 개발사업의 1.5배)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외 원전 시공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며 “올해 및 다음해에 팀코리아의 시공파트너로 참여중인 체코원전(총공사비 25억달러)과 폴란드원전(총공사비 50억달러) 입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 유일의 LNG 액화설비EPC 원청 수주(나이지리아 LNG T7)업체”라며 “올해에는 나이지리아는 물론 잠재력이 큰 모잠비크 LNG 시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우건설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는 유동성 부분”이라며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현재 7560억원의 순현금 상태로 불과 1년 전인 2020년 말 순차입금 8090억원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 아파트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한다.
대우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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