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소주 출고가격 평균 7.9% 인상을 결정했고 올해 P와 Q가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일 종가는 3만53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는 2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핵심 원재료인 주정 가격 인상(2월 4일부터 7.8%)과 병뚜껑, 공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원가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2019년 5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가격 인상”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주 매출액 증가분은 연간 약 900억”이라며 “주정, 병뚜껑 등 원가 부담은 최대 400억 정도로 보이고 일부 판관비 증가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약 300~400억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존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15~20% 증가시키는 수치”라며 “경쟁업체들 역시 곧바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쟁사의 재무구 조와 배당 여력, 그리고 세율 인상(4월 1일부터 리터당 세금 2.5% 상 승) 때문에 맥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며 “가격 인상에 따른 점유율 변동이 없고 과거와 같은 인상폭(2016년 12월 6.33%)을 가정 시 맥주의 영업이익 민감도는 12%”로 추정했다.
이어 “리오프닝 이후 외부 활동과 외식에 대한 이연 수요 발생 시 외식 채널 에서의 소비 비중이 높은 주류 산업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미 세 차례의 거리두기 완화(20년 10월, 21년 2월, 11월) 시기에 주류 소비가 크게 회복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오프닝에 대한 수혜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도권 내 핵심 상권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반면 수도권 내 외곽 상권 및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여전히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점유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두껍상회 확대, 팝업스토어 활용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서의 침투율을 높이는데 집중해 전체적인 점유율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나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DAUM' 서비스를 활용해 모바일게임과 PC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다.
하이트진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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