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일회성 이벤트를 제외하면 지난 4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고 발주환경 개선 및 특유의 기술경쟁력으로 연초부터 수주 모멘텀이 전개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225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5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했다”며 ”대형 화공 프로젝트 기성 본격화 및 관계사 물량 확대로 컨센서스를 33.4% 상회했다”고 전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67억원(YoY +33.9%)으로 컨센서스(1162억원)를 8.2% 하회했다”며 “2017년에 계약 해지된 사우디 얀부3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관련 충당금과 비용 1200여억원을 일시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이번 실적에서 중요한 점은 대형 신규공사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됐다는 것”이라며 “더불어 고마진의 FEED 연계 EPC 수주 공사(4조5000억원 규모 도스보카스 정유, 1조2000억원 말레이시아 사라왁) 비중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도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데 이에 따라 글로벌 EPC 시장의 핵심 고객인 NOC(중동지역 국영석유기업)들의 발주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대 경쟁그룹인 유럽 EPC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재무구조 악화 등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로 120억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에 입찰할 예정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을 FEED 연계 EPC 수주로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작년 이전에 입찰) 규모는 50억달러 내외로 이 중 1분기 중에 유력시되는 프로젝트만 말레이시아 쉘 OGP(FEED-EPC 프로젝트로 8억불 내외) 등 4개 25억달러에 이른다”고 파악했다.
끝으로 “올해에는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FEED-연계 EPC 프로젝트 주도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계열의 산업플랜트 건설업체로 정유·가스·석유화학·화공업스트림·발전·철강·수처리·환경·인프라 등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기계를 제작, 판매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