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7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염소계열 스프레드 강세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성장할 것이고 어려운 화학 업황 속에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금일 종가는 8만3600원이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1026억원(QoQ +21%)으로 컨센서스(862억원)를 19% 상회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이익증가는 염소계열 스프레드 강세에 기인하고 염소계열 영업이익은 809억원(QoQ +24%), 연결 실적증가의 대부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ECH-프로필렌 스프레드 및 가성소다는 각각 QoQ 30% 및 QoQ 61% 상승했는데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셀룰로스 및 암모니아 영업이익은 각각 109억원(QoQ +1%) 및 88억원(QoQ +29%)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셀룰로스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소폭 성장하고 암모니아는 지난해 4분기 요소 공급부족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EUROX 제품이 판가 인상을 단행해 이익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세전이익은 267억원(QoQ -91%)으로 컨센서스(925억원/-71%)를 크게 하회하고 이는 솔루스첨단소재 주가 하락에 따른 보유지분 평가손실 발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상보다 염소 계열(ECH 및 가성소다)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대란 영향에 기인한다”며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감소와 이로 인한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세 부과로 글리세린 가격이 재차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글리세린 기반 ECH 업체의 생산단가 상승으로 ECH 가격도 동반 상승했고 롯데정밀화학과 같은 프로필렌 기반 ECH 업체는 경쟁사의 원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었다”며 “러시아의 주요 생산 제품이었던 알루미늄도 가격 급등을 시현했고 이로 인해 알루미늄 생산에 사용되는 가성소다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근 마진 강세를 반영해 올해 ROE 전망치도 소폭 상향(11→13%)했다”며 “올해 상반기 어려운 화학 업황 속에서 롯데정밀화학의 호실적은 동종업체 대비 매력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그룹 계열의 화학제품 및 산업용 도료 제조업체로 비료, 질소 화합물 및 기초 화합물을 제조한다.
롯데정밀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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