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삼성엔지니어링, 탄탄해져가는 실적 속에 차분히 발주시장 개선을 기다리기 - KB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2-04-12 17:21:0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글로벌 EPC기업 중 드물게 안정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상승과 수주잔고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3750원이다.

KB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환경 등을 감안하면 유가 레벨 상승이 즉각적인 발주 및 수주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멕시코 Dos Bocas, 말레이시아 Sarawark 등 FEED – EPC 연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올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발주시장의 개선을 기다려볼 명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높아진 유가수준에도 발주시장의 본격적 개선은 금년보다는 내년 이후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 상황 하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사기간이 긴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 및 계약이 일정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금년 수주 목표로 8조원을 제시했다”며 “연초 수주한 러시아 발틱 ECC(1조4000억원)의 효과로 연간 7조5000억~8조원 수준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EPC기업들의 주가 레벨이 한층 낮아진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차별적 주가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많은 글로벌 EPC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유가상승 구간에도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반복적 실적부진으로 ‘유가상승 → 수주잔고 증가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라는 논리적 연결고리가 깨졌기 때문”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글로벌 EPC기업 중 드물게 안정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상승과 수주잔고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올해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900억원(YoY +16.9%, QoQ -28.8%), 영업이익은 1207억원(YoY +12.5%, QoQ +13.1%)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외 공사 여건이 양호하지는 않았을 것이나 지난 4분기 부진했던 비화공 부문 이익률 회복(지난해 4분기 GPM 0.8% → 올해 1분기 GPM 12.2%)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