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모든 사업부문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고 수익성은 물론 재무구조까지 전방위적인 체질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전일 종가는 700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13억원(YoY -3.5%)으로 컨센서스(1726억원)를 28.2% 상회했다”며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는 주택건축 뿐만 아니라 토목, 플랜트, 연결 종속회사 등 모든 부문이 크게 성장했고 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특정 부문(주로 주택건축)이 주도했던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판단했다.
또 “1분기 부문별 매출액 증가율은 주택건축 +7.4%, 토목 +32.0%, 플랜트 +57.0%, 연결종속 +22.1%”라며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도 모든 부문이 거의 두 자릿수 대(토목 9.6%, 주택건축 14.8%, 플랜트 20.0%, 연결종속 23.6%)를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체질개선 노력과 선별수주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참고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소폭 감소했는데 일회성이익(작년 1분기에 780억원 반영)으로 인한 역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목과 플랜트는 상당기간 100%를 넘나드는 원가율로 주택건축 부문의 이익을 갉아먹었다”며 “그러나 최근 해외 전략 사업지와 공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면서 작년부터는 두 부문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항만(토목 3조1000억원)과 나이지리아 LNG(플랜트 2조1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라며 “이처럼 특별한 경쟁력을 구축한 지역과 공종에서 거둔 성과가 토목과 플랜트의 체질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우건설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는 유동성”이라며 “대우건설은 작년말 기준 7560억원의 순현금 상태로 불과 1년 전인 2020년말 순차입금 8090억원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한다.
대우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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