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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제일약품 등 30곳 52주 신고가 경신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21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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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1주일간 52주 신고가 경신한 종목

한국거래소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을 발표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코스피 기업 중에서 동국제강, 제일약품 등 30개 기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기업에서는 행남자기, 유성티엔에스 등 49개 기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18년 만에 형강 누적 생산 1,500만톤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997년 12월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형강공장 첫 가동 후 18년 4개월여 만이다. 또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형강 제품을 개발하며 단일생산라인에서 총 57종 155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생산량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력도 높여왔다.

이 밖에도 전세계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장력 H형강과 내진용 H형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역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도 형강 제품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디테일한 고객 맞춤형 생산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일약품은 4월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관과 외국인까지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나온 분석보고서는 단 하나도 없지만 매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매출액은 2013년 4,520억원에서 2014년 5,127억원, 2015년 5,947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억원에서 86억원, 13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5억원, 21억원, 98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신약 「JPI-289」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a(전기)상 진입을 승인받은 상태다. 「JPI-289」는 임상2a상을 거쳐 임상2b·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품목허가를 받으면 제일약품의 첫 신약이 된다.

행남자기는 중국 차오톈먼(朝天門)에 건설된 쇼핑센터에 한국관 운영을 위한 본계약 준비 마무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과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행남자기가 오프라인 매장인 중국 복합쇼핑몰에도 입점한다.

한편 행남자기는 지난해 부터 중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등 중국 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행남자기는 지난해 진 동후아((JIN DONGHUA) 현차이나웨이 대표이사 등를 비롯해 에디슨 리랑(EDISON LIANG), 카오 치(Kao,Chi) 등 중국인을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창춘 이(Chang,Chun-Yi) 신광그룹의 투자책임자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사내 사외이사 선임으로 중국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성티엔에스는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들도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52주 신고가는 1년 동안의 주가의 움직임에서 가장 높은 주식의 가격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투자 전략으로 '52주 신고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가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의 수는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종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관리, 미디어, 반도체, 건자재 등 성장·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들이 집중돼 있다. 이런 종목들은 시장을 주도하면서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52주 신고가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을 뜻하기 때문에 언제 다시 하락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은 52주 신고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가가 오른 종목에 관심을 끊기도 한다.

이런 불안감을 제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신고가 종목 중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가를 돌파하는 것은 그 기업에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익 또한 늘어날 확률이 크다"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매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기업,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하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리해보자면 52주 신고가 투자법은 주식의 가격을 상대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앞으로의 기업의 성장성이 풍부하다면 아무리 1년간 가장 많이 오른 종목도 더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기업이 어떤 사업으로 어떻게 기업을 운영했기에 좋은 주가의 흐름을 보일 수 있었는 지 생각하는게 우선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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