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 2022년 5월 24일. 투자의견 : 비중확대
[버핏연구소=문성준 기자] ◆전기차는 흔들리지 않는다
성장주들의 수난시대다. 외형 성장의 핵심인 유동성이 감소하자, 내실 다지기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반면 전기차 시장은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간다. 산업의 수요가 당위성(환경 규제)을 넘어 소비자 선호(모빌리티의 IT 기기화)가 시작됐고, 시장 선점을 위한 완성차업계의 투자도 지속됐다. 2년 동안 지속된 공급 차질 이슈(물류 대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락 다운 등)가 올해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일부 지정학적 요인을 제외하면 회복 단계에 진입하고 있고 하반기에 공급 차질 이슈가 완화되면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정해진 성장의 길 위에서 공급자 우위의 지속
2차전지 업체들은 그린플레이션의 수혜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 가격 협상력이 높은 고가∙고스펙 제품의 비중이 높고, 원가에서 가격 포뮬러가 정해진 메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판가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전기차 생산이 임박한 완성차업체는 고스펙 2차전지를 선호했고, 해당 제품군의 소재사들은 시장의 숏티지(물량 부족) 정도가 강해 빠른 속도로 가격 협상이 가능했다. 단순한 원가 전가를 넘어서 원가 연동 범위의 증가, 원가-판가간 리드타임 축소, 기존 재고의 빠른 소진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 변화로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2차전지 업체들은 차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Top Pick - 엘앤에프
하반기 공급망 차질까지 해소되면 유럽향 전기차 볼륨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가능하다. 성장(가격)에 성장(판매량)을 더한 2차전지 산업이지만 업체별 차별화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높은 판가 상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위 전기차 업체에 대한 노출도가 필요하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브랜드별 성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가격 협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엘앤에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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