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약·바이오] 플랫폼 기술에 주목-신한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2-06-20 13:52: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2022년 6월 22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지난해 이후 지속된 바이오텍 부진…비우호적 매크로 속 제한된 임상 모멘텀

올해 상반기 역시 바이오텍들의 주가 부진은 이어졌다. 글로벌 금리 인상 구간 진입에 따른 성장주들의 투자 매력은 더욱 낮아졌고, 가치주 중심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미국 나스닥 바이오텍 역시 연초 대비 26% 하락하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연초 에이비엘바이오의 사노피로의 ABL301 기술이전 성과로 바이오텍들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으나 메드팩토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목적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의 용량 변경 신청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부결 의견이 공개되면서 바이오텍들의 주가는 하락 전환했다.

국내 바이오텍들의 임상 모멘텀 약화 역시 올해 상반기 바이오텍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종료된 ASCO(미국임상종양학회)를 비롯해 4월 AACR(미국암연구학회) 등 주요 글로벌 학회들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진행되며 관심을 모았으나 국내 기업들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반기는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경쟁력 있는 플랫폼 기업 주목

하반기 바이오텍 투자는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하반기 국내 바이오텍들의 임상 모멘텀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바이오텍 주가의 참고 지표로 작용되는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 역시 당장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현금 여력이 풍부해진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ASCO를 비롯 최근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제형변경, 이중항체 등 ‘트렌디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 반등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하반기 바이오텍 투자에서 중요한 ‘엣지(Edge)’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텍 Top picks, 알테오젠·레고켐바이오 제시

국내 바이오텍 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 경쟁력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중 탑 픽(Top pick)으로는 알테오젠(매수, TP 8만원), 레고켐바이오(매수, TP 6만7000원)을, 관심종목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Not Rated)를 각각 제시한다.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신약 개발사들의 제한적인 임상 모멘텀이 예상되나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현금 여력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 재개 및 이를 시작으로 한 ‘ADC, 제형변경, 이중항체 등’ 트렌디한 기술들에 대한 수혜 부각이 예상된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