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S-Oil(010950)에 대해 하반기 피크 아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견고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11만30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해 시장 기대치(8252억원)를 81.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고평가이익의 감소에도 중국/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감소, 재작년/작년에 발생한 정제설비 폐쇄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22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PP/PO 등 올레핀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로 벤젠/PX가 반사수혜를 기록하며 최근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역내 정제설비 가동률 증가에도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로 인해 역내 윤활기유 공급 증가가 제한됐고 B-C유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했다”며 “윤활기 유부문 영업이익은 20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로 “No.2 알킬레이션 공정 사고로 No.2 RFCC/No.1 PX 공정은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실적에 영향은 미미 할 것”이라며 “사고로 인한 직/간접 손실액 등은 보험 처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SP가 반영된 국내 도입 유가 및 석유제품과 윤활유, 아스팔트, 부생연료유, 기타제품을 포함한 올해 2분기 국내 통합 정제마진(추정치)은 $29/배럴로 전분기 대비 약 46% 상승했다”며 “최근 역내 B-C 유 크랙의 급감에도 S-Oil은 RUC/ODC 플랜트 보유로 올해 1분기 B-C유 판매 비중은 0.8%에 불과해 국내 경쟁사 대비 자체 정제마진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 이후 피크 아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도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며 “다만 올해 계획되어 있던 신증설 물량의 이연, 규제와 나프타/벙커C유 크랙 하락에 따른 러시아 정제설비들의 추가적인 가동률 감축이 있을 것”으로 밝혔다.
끝으로 “3분기 정제설비들의 제품 스위칭에 따른 가동률 감소, 8~10월 미국 허리케인 시즌 도래 및 중국 국영 정유사들의 가동률 30% 감축 등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출 감소가 있을 것”이라며 “S-Oil은 올해 하반기에도 작년 대비 탁월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S-Oil은 S-OIL 그룹의 계열사로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S-Oil.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