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 용어] PSR(Price sales ratio)이란?
  • 버핏연구소
  • 등록 2022-07-01 08:19:05
  • 수정 2024-02-11 21:04:3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PSR(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액비율)은 어느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다.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눠도 값이 나온다.

 

PSR(주가매출액비율) = 시가총액/매출액 = 주가/주당매출액

 

예를 들어 LCC(저가항공사. Low Cost Carrier)의 하나인 에어부산은 2021년 매출액 1,765억원, 영업손실 2,040억원, 당기손손실 2,66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거액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마이너스(음수)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1일 현재 에어부산의 시가총액은 2,812억원이다.

 

이럴 때 PSR이 유용하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실적 기준 PSR은 1.59배이다(2,812/1,765)

 

이처럼 기업에 적자가 발생하거나 자본이 잠식될 경우 PER(주가수익비율)이나 PBR(주가순자산배수)은 음수로 나타나 의미가 없지만 매출액은 항상 플러스를 기록하기 때문에 주가매출액비율이 음수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므로 PSR은 적자 기업, 자본잠식 기업의 가치평가에 유용하다.

 

그렇지만 PSR은 수익성이 고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 성과를 정확히 파악하자면 다른 평가지표와 병행해 판단하는 것이 유용하다. 

 

PSR은 미국 펀드매니저 켄 피셔(Kenneth Fisher) 피셔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처음 창안했다. 그가 쓴 책으로는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슈퍼 스톡스>, <투자의 배신>,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켄 피셔 역발상 주식투자> 등이 있다.  켄 피셔의 부친은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불리는 필립 피셔이다.


20220701083859

 

켄 피셔는 기업의 이익은 해마다 들쭉날쭉하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PER이 가치평가 지표로 한계가 있다고 봤다. 반면 매출액은 안정적이라고 보고 새 가치평가 지표로 PSR을 고안했다. 그가 창안한 PSR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화제가 됐고 그가 미국 300대 부자, 450억달러(약 50조원) 자산운용사 대표로 성장하는데 기반이 됐다.

 

그는 PSR에 관해 3가지 규칙을 제시했다.


1. PSR이 1.5를 넘는 종목은 피하고 3이 넘는 종목은 절대 매수하지 않는다.

2. PSR이 0.75 미만인 종목은 긍정적으로 보고 공격적으로 매수해도 된다. PSR 0.75는 1달러 매출액에 0.75달러를 지불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3. PSR이 0.75미만인 종목을 매수했다면 PSR 3까지 올랐을 때 매도하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1. PSR은 낮을 수록 좋다.

2. PSR 1 미만인 종목에서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3. 고PSR 종목은 나쁜 결과가 보고되기 직전에 실망이 먼저 오게 된다.

피셔는 PSR을 맹신하지는 않았다. 그는 재무파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실 기업의 PSR이 낮을 수 있고, 정말로 양호한 기업은 PSR 이외에도 이익률, 부채비율, 이익성장률, 잉여현금흐름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또, 워렌 버핏이 강조한 '경제적 해자'를 중요시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독점 기업을 찾았다. 이같은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기업을 매수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다우기술, 증권주 고ROE+저PER+저PBR 1위 다우기술(대표이사 김윤덕. 023590)이 8월 증권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다우기술은 8월 증권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금융지주(071050), 부국증권(001270), 신영증권(001720)이 뒤를 이었다.다우기술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7228억원, 영업이익 35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8%, 11.39% 감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