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편의점 도시락, 「웰빙」과 「건강」까지 사로잡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25 10:49: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1인가구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 역시 꾸준히 뜨고 있다. 과거 편의점 도시락은 푸짐한 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웰빙」과 「건강」을 키워드로 한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양 많은 푸짐한 도시락을 필두로 고객몰이에 나섰던 편의점 업계가 올 봄부터는 건강한 도시락을 앞세우며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편의점 도시락에 성분을 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9437_102896_583

GS25는 업계 최초로 모든 도시락의 영양성분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도시락 영양성분 표시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영양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풍부하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스스로 모든 도시락에 열량뿐 아니라 탄수화물·당류·지방·포화지방·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 함량 등을 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라 즉석섭취식품 가운데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은 영양성분을 포장지 등에 밝혀야하지만 도시락의 경우 영양성분 표시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 따라서 그동안 편의점 도시락에는 영양성분 표시가 거의 없었다.

또한 GS25는 올해 도시락의 키워드를 건강으로 정하고 올해 첫 간편식품 신상품으로 건강도시락 「별미밥상-닭가슴살도시락」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호민 GS리테일 편의점 프레시푸드팀장은 『맛있고 간편한 한 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건강까지 담은 편의점 도시락 상품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89437_102895_5733

세븐일레븐도 건강기능식품브랜드 정관장과 손잡고 홍삼을 활용한 「홍삼불고기 도시락」을 내놨다. 지난 4월 선보인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에 이은 메뉴로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메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삼불고기 도시락은 닭가슴살, 죽순, 우엉, 표고버섯 등을 특제 간장소스와 함께 버무려 만든 홍삼 영양밥에 버섯불고기, 호박전, 볶음김치 등 반찬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밥을 지을 때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을 사용해 풍미와 영양을 더한 건강한 한 끼가 되도록 했다.

이번에 선보인 홍삼불고기 도시락은 남성 직장인 및 중장년층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출시한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의 연령대별 매출 분석 결과 30~40대 남성 직장인 및 중장년층 매출 비중이 51.7%로 일반 삼각김밥 매출 비중(41.5%)보다 10.2%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측은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영양과 건강을 테마로 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도시락은 여성 뿐만 아니라 웰빙도시락을 찾는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관련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락 매출이 오르면서 건강한 식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영양에 신경을 쓰는 등 다각화로 매출 상승 곡선을 이어가려는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장마감] 코스피 0.22%↓(2701.69), 코스닥 0.03%↓(773.26) 23일 코스피는 전일비 5.98포인트(0.22%) 하락한 2701.69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3억원 241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4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0.21포인트(0.03%) 하락한 773.26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02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 103억원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