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글로벌 의류 재고 파티가 끝난 후
  • 박상혁
  • 등록 2022-11-04 10:40:4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NH투자증권 정지윤. 2022년 11월 4일.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Re-stocking 국면까지 시차 고려 필요

미국 의류∙액세서리 실질 재고는 지난 2019년 수준이나, 가격(P) 반영한 명목 재고는 평년 수준을 상회 중이다. 실제 미국 도매 재고율(재고∙판매)은 8월 말2.6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상반기만큼 높다. 통상 의류 도매 재고는 소매 재고에 1~2개월 선행하는 바, 연말 쇼핑시즌 의류 판매가 부진하다면 De-stocking(재고축소) 국면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다. 과거 의류 OEM 업황은 소매 판매액 증감률이 (-) → (+)로 전환된 이후 발주와 재고가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도 미국 의류 판매액은 소폭 증가했고, 2019년 동기간 대비로는 20% 이상 의류에 지출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의류 판매액 감소와 Re-stocking(재고재구축) 국면까지 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글로벌 소매∙브랜드 기업 주가 움직임의 시사점

미국 대표 소매 기업 Amazon(아마존)은 지난 7월에 이어 10월에도 ‘Prime Sale’을 진행하고 있다. 높은 할인율에도 10월 GMV는 7월 대비 25% 감소하며 연말 쇼핑 시즌 수요는 둔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Nike, Lululemon, Gap, Adidas 등 글로벌 브랜드 기업도 재고 부담으로 주가 조정 혹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한국 OEM 기업의 밸류에이션 회복에 부담을 주는 요소다. 내년1분기까지 할인 판매, 재고 소진에 따라 마진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단, 확장 구간에 있는 액티브웨어는 성장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다.

2023년, 전방 재고 소진 이후 밸류에이션 회복 예상

당사의 기존(Base) 가정에 따라 다운 사이클 구간(2008년, 2020년) 미국실질 재고 평균 증감률(YoY -8%)과 인플레이션(5%)을 고려해 내년 달러기준 오더 성장률 (YoY-3%)로 가정해도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의 2023F PER은 각각 5.2배, 4.8배로 최근 5개년 밴드 최하단에 근접했다. 글로벌 밴더사 통합, 제품 믹스 개선, 생산기지 다변화 등을 통한 중장기 체력 향상 감안,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低밸류에이션 상황이라 판단된다. 내년 상반기 전방의 재고 소진 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평균(8배) 수준 회복을 예상한다.

 

[관심종목]
111770: 영원무역 105630: 한세실업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