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과거 그룹사의 활발한 부동산 영업이 실적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고 실물경기 상황과 PF 대출 규모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 여지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만원5000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5만85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윤유동 애널리스트는 “증권 및 계열사(저축은행, 캐피탈) 합산 PF 익스포저는 약 4조6000억원으로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아 향후 매크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며 “PF 포함 전체 투자자산 중 고정이하여신 4000억원에 대해 충당금 설정을 100% 완료했지만 4분기에 추가 설정 여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행히 단기자금 조달 흐름은 양호하다”며 “카카오뱅크 지분 이전을 계획하며 작년 연초부터 선제적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해온 덕분”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12월, 그룹사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27.3%)의 증권 이전을 완료했고 내부거래에 해당해 지주 연결 기준으로 실적 변동은 없고 거래비용 일부를 반영할 예정”이라며 “증권 별도로는 유상증자, 계열사 배당금 수취 등으로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관련 시너지 사업 추진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4분기 연결 지배순이익 966억원(-68.3% y-y, -41.7% q-q)”이라며 “판관비는 카카오뱅크 지분 이전 관련 거래비용 약 80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레이딩/기타는 2800억원(적자지속 y-y) 손실이 있을 것”이라며 “채권운용 손실폭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겠지만 연말 자산재평가 따른 평가손실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고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로 외화채발행 환산익 600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계열사는 캐피탈 충당금 설정이 예정되어 있고 저축은행은 평년 수준의 실적 기록할 것”이라며 “시황에 좌우되는 운용사, 파트너스(VC)는 투자 성과 부진에 따른 y-y 하락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투자, 여신전문업, 헤지펀드 운용 등 금융업 전반의 영역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금융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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