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통] 지난 12월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소비시장 둔화-IBK
  • 이상원
  • 등록 2023-02-03 14:31:1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 2023년 2월 3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4.3%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오프라인이 전체 시장을 주도했고, 온라인은 기저에 따른 부담과 일부 업체 판촉행사 감소 여파로 급격하게 둔화된 성장률을 보였다.

12월 오프라인 실적은 식품과 비식품(그중 의류) 품목군 성장이 동시에 이뤄져 오랜만에 긍정적 실적을 기록했다. 식품 성장세는 한파에 따른 외부 활동 감소로 이어진 내식 수요 증가, HMR(가정식 대체식품) 및 밀키트 등 즉석식품 성장률 확대, 설 연휴 시점 차이로 선물세트 선 수요가 이끈 것으로 판단한다. 특징적인 부분은 의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파에 따른 아우터 수요 증가, 코로나19 정책 완화에 따른 스포츠 활동 강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온라인은 4.3% 성장률을 기록해 성장세가 크게 하락했고, 세부적으로 리오프닝에 따른 제품군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부진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에서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서비스·기타 부분을 제외하면 유형 상품 성장률은 -1.3%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한다. 온라인 시장의 높은 기저와 일부 업체들의 판촉 감소를 고려해도 상품 구매력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12월 한파 영향으로 편의점 성장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등 전 채널 성장으로 오프라인 업체들의 실적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IBK투자증권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한 이유는 한파 영향에 따라 의류 회복세가 이례적으로 나타났다는 점, 온라인 채널 유형 상품 매출 감소를 고려하면 소비시장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며, 신선식품 실적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점, 백화점 채널에서 하이엔드(최고 품질, 최고 성능, 혹은 최신 사양을 갖춘 물건) 수요 감소도 뚜렷하게 목격되기 때문이다. 의류의 경우 계절성 날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어렵고, 전체 유통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온라인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소비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lksw4070@buffettlab.co.kr

 

[관심 종목]

108790: 인터파크, 139480: 이마트, 004170: 신세계, 069960: 현대백화점, 007070: GS리테일, 023530: 롯데쇼핑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3.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4.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5.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