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카카오, 믿을 구석이 되어가는 글로벌 텃밭 – 유진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3-02-13 08:36:0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이수만 에스엠 최대주주가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전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6만76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정의훈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745억원(YoY -0.6%), 영업이익 1006억원(YoY -5.6%, OPM +5.7%)을 기록했다”며 “플랫폼, 콘텐츠 매출 모두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837억원)와 시장 컨센서스(960억원)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또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매출 공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YoY +3.4%)”며 “거래형 매출 부진한 커머스 시장 환경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와 함께 선물하기의 배송 상품과 이익률이 높은 직매입 상품의 지속적인 확대로 고성장률을 기록했다(YoY +17.2%)”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기타는 모빌리티가 월드컵과 한파와 같은 부정적인 외부 요인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및 페이의 금융서비스 매출 감소, 페이증권 환헷지 회계처리 변경 영향으로 부진했다(YoY -12.6%)”며 “콘텐츠 부문에서는 제작 작품 수가 확대로 성장한 미디어 매출을 제외한 게임, 뮤직, 스토리 전반의 매출 성장률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YoY +3.4%)”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비용에서는 인건비가 매분기 인식된 상여금에 대한 4분기 일시적 회계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며 “마케팅비는 전사적인 마케팅 효율화로 3.2%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2월 7일 카카오는 에스엠의 지분율 약 9.05%를 3자배정 증자(123만주/주당 9만1000원) 및 전환사채 투자(114만주/주당 9만2300원)를 통해 취득하기로 공시했다”며 “이후 하이브가 1대주 주(이수만씨)의 지분 취득(약 352만주, 지분율 14.8%)과 더불어 에스엠 보통주 공개 매수도 검토 중이라 공시했고 이수만 최대주주는 카카오 지분 매입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엔터 사업 확대 기회는 놓치게 되지만 카카오에 발생되는 직접적 인 비용은 없다”며 “가처분이 기각되고 카카오가 추가적인 지분 확보에 소극적이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러 기대했다.

다만 “가처분이 기각되고 카카오가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경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인수 비용 발생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이 생긴다”며 “물론 인수에 성공해 카카오엔터와 에스엠과의 협업으로 음원 유통, 미디어, 웹툰, 엔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도 고려해야할 점”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메신저 어플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분야 등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